산업 IT

G Pad Ⅳ '높은 가성비' 갤탭S3 '노트북급 스펙' 매력

[두 신형 태블릿PC 사용해 보니]

■LG 'G Pad Ⅳ'

8인치 290g...가볍고 한손에 '착'

유심 꽂으면 통화·메시지도 가능

■삼성 '갤럭시탭S3'

슈퍼아몰레드에 6,000mAh 배터리

키보드 커버·S펜으로 문서작성 편리

LG전자 G Pad ⅣLG전자 G Pad Ⅳ




삼성전자 갤럭시탭S3삼성전자 갤럭시탭S3


‘가볍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제품을 고를까, 노트북 수준의 스펙을 뽐내는 고급형을 쓸까?’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여러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멀티 유저’가 늘어나면서 태블릿PC도 차별화 전략을 적극 구사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신형 태블릿PC는 가격과 무게, 기능에서 차이를 보이며 전혀 다른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LG전자가 LG유플러스를 통해 내놓은 태블릿PC ‘G Pad Ⅳ’는 남다른 휴대성을 자랑한다. 8인치 화면을 탑재하고도 무게는 290g밖에 되지 않아서다. 콜라 한 캔 무게와 비슷한 수준으로 여성들이 한 손에 들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다. 전작과 비교하면 19g 줄어든 중량이다. 두께 역시 6.9mm로 태블릿PC 중 가장 얇은 편에 속한다.


기자가 직접 사용해 보니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한 손으로 받치고 동영상을 보거나 뉴스를 읽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는 가볍고 그립감이 좋은 제품이 제격인데 이런 니즈를 제대로 파악했다는 평이다. LG유플러스에서 제공하는 ‘U+ 프로야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내 한복판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고화질로 켜도 불편함 없이 재생됐다. 제품 오른쪽에 자리한 ‘Q버튼’을 누르면 화면을 여러 모드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유심(USIM)칩을 꽂았다면 전화 통화나 메시지 송수신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태블릿PC의 기본 기능을 모두 갖췄는데도 출고가는 35만2,000원으로 꽤 저렴한 편이다. ‘가성비’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멀티 유저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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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제품 무게를 줄이느라 배터리 용량은 일반 태블릿PC 제품보다 낮은 3,000mAh 용량이 채택됐다. 보조배터리 역할을 하는 ‘플러스 팩’을 붙이면 용량이 7,400mAh로 늘어나지만 무게도 늘어난다는 점은 아쉽다. 플러스 팩은 거치대와 스피커 기능이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5월 내놓은 태블릿PC ‘갤럭시탭S3’는 노트북 대용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9.7인치 크기의 ‘슈퍼 아몰레드’ 화면을 탑재해 ‘4K 초고화질(UHD)’ 영상을 무난하게 재생한다. 삼성전자 자회사 미국 하만카돈의 명품 음향 브랜드 ‘AKG’의 4개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돼 고음질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배터리는 6,000mAh로 완전 충전 시 온종일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갤럭시탭S3와 연결해 쓰는 별도의 키보드 커버를 함께 들고 다니면 기본적인 업무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낸다. 기자가 기사를 작성하면서 갤럭시탭S3를 활용해보니 노트북처럼 키보드로 텍스트를 작성하면서도 커서를 옮길 때는 마우스를 쓰지 않고 화면을 바로 터치하면 된다는 점이 편리하게 느껴졌다. 갤럭시탭S3와 함께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S펜’은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나 생각을 간단한 키워드나 그림으로 정리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고성능을 자랑하는 만큼 중량은 434g(LTE 제품 기준)로 다소 무거운 편이다. 여기에 키보드 커버(277g)까지 추가하면 전체 무게는 711g으로 늘어난다. 일반 노트북보다는 가볍지만 한 손으로 들기는 다소 부담스러운 무게인 것만은 확실하다. 높은 가격대 역시 소비자에게는 부담이 된다. LTE 모델의 출고가는 85만9,000원으로 12만~13만원 수준인 키보드 커버까지 함께 사면 총 구매액은 100만원에 육박한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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