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가 7월 18일(화) 저녁 7시 롯데시네마 합정에서 ‘영화 <택시운전사>와 작가 황석영이 기억하는 1980년 5월’ GV를 개최한다.
이번 GV는 씨네21 이다혜 기자의 진행 하에 <택시운전사>를 연출한 장훈 감독과 한국 문학의 거장, 황석영 작가가 관객들과 함께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던 1980년 5월 광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첫 작품인 <영화는 영화다>부터 <의형제><고지전>까지 자신의 선택과는 무관하게 극과 극의 상황 속에 처한 인물들의 교감과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온 장훈 감독과, 최근 자전적 에세이 [수인]을 통해 만주에서 태어난 유년 시절부터 4.19, 광주 항쟁, 방북과 망명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자신의 행보를 생생하게 써내려간 황석영 작가. 두 사람의 신선한 만남으로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범한 택시운전사와 외신기자, 두 외부인의 시선을 통해 1980년 5월 광주의 이야기를 입체적인 드라마로 그려낸 장훈 감독과 그 날의 광주를 직접 보고 느꼈던 황석영 작가의 진정성 넘치는 이야기로 가득할 이번 GV는 영화에 대한 깊은 여운을 선사함과 동시에, 영화보다 더욱 영화 같은 실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로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장훈 감독과 황석영 작가는 영화의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는 관객들과 영화에 대해서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관객들에게 1980년 5월 광주의 중심과 그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의 진솔한 마음과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를 선사할 것이다.
<택시운전사>는 8월 2일 개봉.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