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는 중국의 인권운동가 류샤오보가 간암으로 투병하다 숨졌다는 소식에 외무장관 명의의 성명을 내고 애도했다.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류샤오보의 타계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해 평화적인 투쟁을 해온 이 지성인은 미래 세대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르드리앙 장관은 “오랜 수감 생활에도 그는 30년 넘도록 용기 있게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싸웠고, 특히 표현의 자유를 옹호해왔다”면서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프랑스는 그동안 여러 차례 그의 석방을 촉구해왔다”면서 “인권 옹호는 전 세계에서 프랑스의 외교가 추구하는 우선순위 중 하나로, 이 문제는 중국과 프랑스 간 대화 주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