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부패 연루’ 브라질 테메르 대통령··“기소 무산” 관측

하원 통과 불투명

전체회의에서도 부결 가능성 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브라질리아=AP연합뉴스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브라질리아=AP연합뉴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부패 혐의 재판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연방하원 사법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66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테메르 대통령 기소 안건을 표결에 부쳐 찬성 25표, 반대 40표, 기권 1표로 부결시켰다.

테메르 기소 안건에 대해서는 연방하원 전체회의에서 한 차례 더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또 다시 부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방하원 전체회의 표결에서는 재적 의원 513명 가운데 3분의 2인 342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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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호드리구 자노 연방검찰총장은 지난달 26일 테메르 대통령과 그의 보좌관 출신인 호드리구 호샤 로우리스 전 연방하원의원을 부패 혐의로 기소했다. 이는 브라질에서 연방검찰이 현직 대통령을 처음으로 기소한 것이었다.

테메르 대통령은 JBS로부터 뇌물 15만2,000달러(1억7,000만원)를 챙겼고, 앞으로 9개월간 JBS로부터 1,150만달러(130억원)를 받으려고 조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테메르 대통령은 TV 성명을 통해 “내가 돈을 받았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어디 있느냐”며 자노 총장이 정치적 목적으로 드라마 줄거리를 짜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자노 총장은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며 구체적인 증거 없이 기소했다는 테메르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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