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 기부를 약속한 은퇴 공무원이 지난해에 이어 1억원을 또 쾌척했다.
‘사랑의열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전직 철도공무원인 김창랑(76·사진 오른쪽)씨가 서울 중구 서울모금회를 최근 방문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앞서 본인 소유 연립주택과 예금 등 유산 전액을 서울모금회에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1억원을 기부해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김씨는 철도공무원으로 재직하던 지난 1988년 철로에 떨어진 승객을 구하다 부상해 은퇴한 바 있다.
김씨는 “모든 사람이 잘 먹고 잘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만 지니고 모든 것을 어려운 이들을 위해 기꺼이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