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여성들에게 희망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어린이교육콘텐츠기업 크레스 최상아 대표. 그녀는 최근 자신이 펴낸 ‘잘나가는 여자들에겐 커뮤니티가 필요하다’와 관련 북 콘서트를 열고 경단녀들을 응원했다.
최 대표는 지난 6일 김포시 장기동 엔젤스데이에서 MBC 공채개그맨 출신 조승제 씨 사회로 북 콘서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 대표가 거대 커뮤니티로 성장시킨 ‘김포맘 한아름’과 인근 맘카페 엄마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대부분 결혼과 출산으로 전업주부가 된 경단녀들이다.
이날은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사회 오피니언 리더로 성장한 최 대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북 콘서트장을 가득 메웠다. 최 대표는 김포맘 카페와 이를 통한 교육 공동체와 핸드메이드 브랜드, 기부 카페까지 다방면에서 사업을 일궈낸 ‘성공신화’를 가지고 있다.
최 대표가 동네 엄마들이 모여 수다를 떨던 내용 속에서 ‘금맥’을 발견하고 이를 사업화로 연결시킨 수완은 바로 교육콘텐츠 개발전문가라는 소프트웨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 대표는 서울교육대학과 대학원에서 뇌기반학습법을 전공한 교육 전문가다. 이날 최 대표는 김포맘들에게 한아름이라는 네이버카페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점과 책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최 대표는 ‘서로 떨어져있으면 한 방울에 불과하지만 함께 모이면 바다가 된다’는 주제로 엄마들의 협업과 합심을 강조했다. 책에도 언급된 ‘여자셋 이론’을 말하면서 여성들의 수다에 대해 다시금 멋진 해석을 내왔다.
여자들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지는 게 아니고 정책 제안이 나올 수 있고 사업을 구상해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는 이론이다. 또 전문분야 협업은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것처럼 여성들이 힘을 합쳐 생산적인 일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최 대표는 “우리 커뮤니티는 경력단절여성에게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울러 가지고 있는 재능을 나누고 또 배우기도하면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까지 열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 참석자 “맘카페란 커뮤니티에서 이렇게 많은 것을 할 수 있는지 몰랐고 내가 활동하는 것이 커뮤니티인지 몰랐는데 앞으로는 목표의식을 갖고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 참석자는 “그냥 맘카페 한아름이고 그 안에 일개 회원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것을 해왔다는 것이 대단하고 자부심이 느껴졌다”고 놀라워했다.
김포맘 커뮤니티 원년 멤버라고 밝힌 또 다른 참석자는 “그냥 아이와 함께 교육프로그램, 기부행사, 스터디모임 등에 참여한 것이 전부 우리 성과라니 신기하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이 자리는 최 대표가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 왔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책 부제도 ‘혼자만 알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그 여자만의 1% 특별한 모임’인 것처럼 결과물을 철저하게 공유하는 게 최 대표의 방침이다.
이 책을 기획하고 출판한 이혁백 ‘책으로 인생을 바꾸는 사람들’ 대표는 “최상아 크레스 대표는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이번 책 출간으로 당당히 작가 반열에 올랐다”며 “북 콘서트는 그런 경험을 엄마들과 나누고 싶어서 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