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비리 의혹을 제기한 영화배우 김부선씨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김씨는 14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님! 전 국민 민생 관리비리 문제로 10분만 만나 뵙시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공동주택 관리비 문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씨는 “개혁의 출발점이 돼야 할 국민적 관심사의 조속한 해결을 요청 드리고자 직접 청와대 앞까지 왔다”며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아파트 관리비 비리 문제는 국민 생활 밀착형 적폐 1호”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이 공동주택에 살면서 자신이 매달 내는 돈이 줄줄 새는 줄 모르고, 안다고 해도 손쓸 방법이 없다”며 “나는 아파트 관리비 비리 문제로 2013년부터 무려 5년간 싸워왔는데 담당 행정기관과 수사기관은 이 문제에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적폐 청산을 기치로 내건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아파트 관리비 비리 문제를 뿌리 뽑아 달라”면서 “100년 넘게 한국 사회운동을 이끌어온 YMCA와 함께 강력하게 요청 드린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