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14일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편안 심사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전날 국민의당이 국회 일정에 협조하기로 밝힌 데 이어 바른정당도 국회 정상화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의 진정성 있는 양보는 없었지만 바른정당은 추가경정 예산안과 정부조직법 심사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추경은 엄청난 규모의 예산을 다루는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 혈세가 효과 없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심의에 들어가 철저히 따지겠다”며 “정부조직법 개편안도 대안을 제시한 상태로 철저히 따지고 심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의 내각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5대 원칙을 천명하고 무결점 내각을 약속했으나 무능력·무자격자 투성이라는 게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어제 임명 강행된 국방부 장관의 경우 고액 자문료, 음주운전, 방산비리 연루 의혹, 연평해전 기념일 골프 등 이루 다 거론할 수 없을 만큼 국방개혁의 부적격자임을 온 국민이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임명이 됐고 돌이킬 수 없다면 일신해서 성과를 내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진=바른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