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가 결혼할 당시 돈이 없어 신혼여행을 포기해야 했던 일화를 전한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노는 것도 눈치 봐야 해?’라는 주제로 탤런트 독고영재, 김용림, 가수 자두, 변호사 양소영, 박지훈 등이 출연해 제대로 놀고 제대로 일하는 방법에 관해 토론한다.
가수 자두는 “2013년 결혼할 당시 나와 남편 모두 경제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목회자인 남편은 한 달 월급이 30만 원 정도였고, 나는 가진 게 빚밖에 없었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철이 없던 어린 시절에 사기를 당해 빚이 쌓였다. 계약과 관련된 소송도 걸려 있어서 활동도 제대로 할 수 없으니 빚이 해결이 안 되더라. 몸과 마음이 고생했던 시기였다. 그때 남편과 결혼을 했다”며 “그래서 남편과 상의 후 신혼여행을 가지 않았다. 그런데 신혼여행을 못 간 게 아쉽거나 부끄럽지 않다. 목회자인 남편을 따라 세계 여러 나라로 선교 활동을 자주 간다”고 말했다.
또한, 자두는 “결혼 이후 남편을 따라서 없으면 없는 대로 생활했고, 이제는 그 삶을 즐기게 됐다. 가끔 목돈이 생기면 모아두지 않고 그냥 그 순간을 즐기며 다 쓴다. 맛있는 것도 먹고 그때그때 여행도 간다. 그게 우리 부부의 생활 방식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최근 교양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에서 자두는 남편이 한국어가 낯설어 일어난 에피소드를 밝혔다.
자두는 “남편이랑 얼마 전에 차를 타고 가는데 코를 훌쩍이면서 나 콩나물 나온다고 하더라”며 “알고 보니 콧물을 콩나물이라고 한 것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우리 남편 귀엽죠?”라고 말했다.
[사진=자두SNS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