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생한 강간 범죄는 총 1만7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다.
강제추행을 포함한 강간 사건은 지난 2013년 1만114건에서 2014년 9,942건, 2015년 9,413건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016년 9,931건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5대 강력범죄 가운데 강간을 제외한 살인·강도·절도·폭력 등 나머지 범죄는 모두 줄어들었다. 강도가 전년 동기 대비 16.8%로 가장 많은 감소율을 보였고 살인(8.6%), 절도(7.5%), 폭력(4.2%) 등의 순이었다. 상반기 5대 범죄 발생은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검거율은 81.2%로 전년 대비 2% 상승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간 사건 가운데 강제추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다 2013년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등 새로운 성범죄 항목이 신설되면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