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2분기 60세 이상 취업자 역대 최고

인구구조 변화 영향…청년층 또 앞질러

취업 시장에 저출산·고령화의 그늘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 올해 2·4분기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의 수가 청년층(15~29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급속한 고령화와 청년층 취업난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60세 이상 취업자는 424만7,000명으로 15∼29세의 403만명보다 21만7,000명 많았다. 고령층 취업자가 청년층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4분기가 처음으로 올해 1·4분기 다시 청년층이 역전했지만 2·4분기 들어 고령층이 재역전한 것이다.

1515A08 청년층·고령층 취업자 수





올해 2·4분기 고령층 취업자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5.9%로 역시 가장 높다. 고용률도 41.2%를 기록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련기사



고령층 취업자 수가 청년층을 넘어선 가장 큰 이유로는 인구구조 변화가 꼽힌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15년 4·4분기부터 60세 이상 인구가 청년층을 넘어섰고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인구구조의 영향이 취업자 수 역전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정년퇴직 이후에도 일해야 하는 고령층이 늘어나고 사상 최악으로 얼어붙은 청년층의 구직난이 영향을 미쳤다. 올 2·4분기 청년층 실업률은 10.4%로 1999년 기준을 바꿔 조사를 시작한 후 가장 높았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

김정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