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이 영입한 류석춘 혁신위원장에 대한 '극우주의'비판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14일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극우란) 독일의 나치즘, 이태리의 파시즘, 러시아의 스킨헤드, 일본의 군국주의 등을 지칭하는 것인데 최근 일부 정치인들이 무지의 소치로 우리 당 혁신위 인사를 극우로 폄하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국회의원쯤 되면 그 정도의 상식을 갖고 상대방을 비판해야 하는데 상대를 비방하는 데만 열중한 나머지 자신의 무식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감으로는 글쎄요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당이 극우화 되는 것 같아 우려된다”며 류 위원장을 겨냥해 비판의 의견을 개진한 바 있는데, 이에 홍 대표는 “극우란 개념을 한 번 찾아보고 비판하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류 위원장은 지난 2006년 ‘경향신문’이 주관한 ‘진보개혁의 위기’ 좌담회에서 “좌파, 진보가 우리보고 극우, 수구라고 하던데 극우는 테러하는 안중근 같은 사람이지, 난 연필 하나도 못던진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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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