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인수 우선협상자인 ‘한미일 연합’이 인수가로 제시한 2조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5,200억엔(약5조2,453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5일 전했다.
다만 당초 인수 자금을 대는 것으로 알려졌던 SK하이닉스가 지분 취득에 의욕을 보인데 대해 도시바측이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이외에도 유초은행(우체국에 해당)과 도시바도 한미일 연합에 참가해 도시바 반도체 부문 출자 의향을 보이고 있어 구체적인 인수 지분 등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미일 연합에는 SK하이닉스 이외에도 일본 정부계 산업혁신기구, 미국 펀드 베인캐피털 등이 참가하고 있다.
지난달 하순 도시바가 한미일 연합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했지만 도시바와 제휴관계인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이 미국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매각 중단 명령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