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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이 대박난 이유에 5년간 고민한 싸이의 대답

"의도적으로 만들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2012년 7월 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은 독특한 스타일의 뮤직비디오 콘텐츠와 유튜브라는 성장 중인 플랫폼을 만나 대박을 터뜨렸다. 5년이 지난 현재 유튜브 조회수는 29억뷰를 돌파했다. /유튜브 officialpsy계정 캡쳐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2012년 7월 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은 독특한 스타일의 뮤직비디오 콘텐츠와 유튜브라는 성장 중인 플랫폼을 만나 대박을 터뜨렸다. 5년이 지난 현재 유튜브 조회수는 29억뷰를 돌파했다. /유튜브 officialpsy계정 캡쳐


“아직도 저는 ‘강남스타일’이 왜 특별했는지 모르겠어요. 의도적으로 만들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겁니다”

가수 싸이가 2012년 발매된 강남스타일 5주년을 맞아 진행된 미국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강남스타일의 성공비결에 대한 질문을 받자 싸이는 “나는 한국 가수였고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한국어로 한국인이 즐길 수 있는 좋은 노래를 만들었다. 그것이 전부였다”고 말했다.

2012년 7월 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은 독특한 스타일의 뮤직비디오 콘텐츠와 유튜브라는 성장 중인 플랫폼을 만나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해 한국 아티스트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곡은 그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로 등극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현재 유튜브 조회수는 29억뷰를 돌파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하면 자연스러워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내가 지난 5년간 느낀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뭔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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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강남스타일’의 위대한 업적이 나머지 작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강남스타일’ 전과 후 인생과 경력이 바뀌었다”며 “새로운 음악을 만들 때마다 많은 국가의 사람들이 음악을 기대하고 응원해준다. 내 음악을 들려줄 기회를 준 ‘강남스타일’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빌보드는 “이제 K팝을 이야기할 때 싸이의 이름이 항상 거론된다”고 전했고 싸이는 “우리나라 음악을 대표하는 것에 약간의 죄책감이 있다. 지금부터 누군가가 나보다 잘할 수 있다면 그는 나보다 멋질 것이다. 농담 51%, 겸손 49%”라고 유머를 섞어 답하기도 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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