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중소기업 임금, 대기업의 약 60%…비정규직 비중도 높아”

산업연구원 보고서…“임금 격차는 낮은 노동생산성 때문”

중소기업 근로자 임금이 대기업 근로자의 약 60% 정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산업연구원의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전 산업의 중소기업 임금은 대기업의 59.6%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중 우리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의 경우 중소기업 임금이 대기업의 51.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근로자 중 비정규직의 비중은 35.6%로 대기업의 13.6%보다 높았다. 전체 비정규직 중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비중도 94.9%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중소기업 임금이 대기업의 49.9%에 불과해 임금 격차가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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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은 임금 격차는 근본적으로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이 대기업보다 크게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4년 기준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은 대기업의 30.9%에 불과했다.

중소기업 소속 비정규직 임금은 중소기업 정규직의 71.0% 수준이었고 대기업 비정규직과 견주면 59.7%에 그쳤다. 비정규직 임금 수준은 2007년 정규직 근로자의 56.5%에서 2016년 66.3%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격차가 컸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을 향상해야 하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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