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자는 “우리나라 담배가격은 2015년 2,000원 인상 후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에서 28위로 국제적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가격을 다시 낮추면 담배가격에 민감한 청소년들의 흡연율을 높이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최근 홍준표 대표의 대선공약이었던 담뱃값 인하를 추진하기로 당론을 결정한 데 대해 사실상 반대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대선 후보당시 담뱃값을 2,000원 인하해 인상 전 수준으로 돌려놓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박 후보자는 “담뱃값을 낮추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은 담뱃세 재원이 애초 취지와 달리 저소득층과 건강 분야 투자에 사용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담뱃세 재원이 국민건강증진사업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