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연구원은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6만 원에서 5만 7,000원으로 내리고 매수에서 유지로 낮췄다.
이 연구원은 GS리테일의 2·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결기준 매출 2조 748억 원, 영업이익 721억 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영업이익 752억 원인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숫자다.
GS리테일의 대표사업인 편의점 ‘GS25’의 매출 성장률은 15%로 점포 수 증가율(17%)보다 낮다. 점포 포화에 따른 자가 잠식으로 기존 편의점의 성장률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편의점의 성장률은 4월 0% 5월 -1%, 6월 -2%로 하락세가 커지고 있다. 과도한 출점으로 점당 방문객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GS25 점포는 올 상반기에만 1,048점이 늘었다. 2016년 연간 1,443개·2015년 995개가 늘어난 것과 비교해도 많은 숫자다.
점포수익 둔화로 본사의 가맹점 지원금도 증가할 여지가 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GS리테일의 호텔사업도 고전중이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코엑스 인터콘티넨탈과 나인트리 호텔의 객실 점유율이 평년보다 10% 포인트 떨어졌다.
이 연구원은 슈퍼사업 부문의 적자로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고, 2월 100% 자회사로 인수한 헬스&뷰티 왓슨스는 비용부담이 반영되며 적자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봤다.
앞으로 영업환경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증가가 예상되고, 경쟁사인 위드미가 브랜드를 이마트 24로 변경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히는 등 어려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