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지난 5년간(2013.5 ~ 2017.5)의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단지규모가 클수록 상승률이 높은 결과를 보였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가격 상승이 큰 대규모 재건축 예정 단지를 제외한 통계를 살펴봐도 결과는 같았다. 단지의 규모가 클수록 직, 간접적으로 얻는 경제적 이익이 크게 나타난다는 ‘규모의 경제’가 사실로 판명된 것이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단지 규모가 15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였다. 지난 5년 동안 평균 22.09%가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의 평균 상승률인 16.6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1000세대 이상 단지도 19.2%로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해 1000세대 이상의 단지들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재건축 단지를 배제한 결과에서도 1000세대 이상 단지와 1500세대 이상 단지는 각각 17.76%와 19.26%를 기록해 전국평균인 15.19%보다 높은 결과를 보였다. (출처 : 부동산 114)
전문가들은 대단지가 인기를 얻는 이유로, 대단지의 대부분이 지역을 대표하고 시세를 리딩하는 단지로 들어서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규모가 큰 단지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주거단지로 자리잡으면서, 주변지역까지 함께 발전하는 경우가 많아 미래가치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에게 선호가 높다는 것이다.
대단지와 함께 들어서는 다양한 인프라도 큰 이유를 차지한다. 상권과 교통, 학군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게 들어서기 때문에 비교적 뛰어난 생활환경을 갖추게 되는 대단지의 특성 상 수요자가 몰릴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대단지가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로 건설되는 경우가 많아 안정성과 신뢰도 부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여기에 단지규모에 걸맞은 다양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는 것도 대단지의 장점이다. 이렇듯 대단지와 함께 들어서는 기반시설로 인해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면서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KCC건설은 사천지역 최대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사천 KCC 스위첸’을 분양 중이다. 경남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산46번지 일대에 항공산업단지의 배후주거단지로 조성되는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0~19층, 28개동, 총 17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59~102㎡다. 단지 내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등이 예정돼 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한 안전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메가박스와 대형마트, 병원, 공공기관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도 단지주변에 갖춰져 있다. 사업의 시행은 한국 최대 규모의 부동산 신탁 전문 회사인 한국자산신탁이 맡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