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이북식 찹쌀떡의 달인이 화제로 떠올랐다.
17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이북식 찹쌀떡의 달인, 배상례(64세/경력 40년) 달인이 소개됐다.
‘찰떡같이 붙으라’는 의미를 가진 찹쌀떡은 예부터 기쁜 일이 있을 때마다 함께해 온 전통 음식이다. 쫀득한 식감에 달콤한 팥소가 어우러져 노인부터 어린아이 모두 거부감 없이 사랑받는 찹쌀떡이기에 그 오랜 역사만큼 전국 곳곳에 나름 명성 있는 찹쌀떡 집이 많이 있다.
하지만 달인의 가게에서 만나는 찹쌀떡은 무언가 다른 게 있다. 보통 찹쌀떡은 동그랗고 하얀 찰떡 안에 검은 팥소가 일반적이지만, 배상례 달인이 만든 찹쌀떡은 황해도의 전통을 담은 찹쌀떡이라 비주얼부터 남다르다. 네모난 모양의 찰떡 안에 흰 팥소가 들어가 있다.
이 범상치 않은 팥소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 벌집을 만들기 위하여 꿀벌이 분비하는 물질인 밀랍을 넣은 달인의 팥소는 질리지 않는 개운한 단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연근을 함께 넣어 찰기를 더욱 살려준다. 시어머니가 황해도에서 먹었던 추억의 맛을 살려 떡집을 낸 것이 시초로 역사만 60년 이상인 달인의 떡집, 이 맛의 명맥을 달인과 아들이 이어가고 있다.
한편 달인의 가게는 ‘황해도 떡집’으로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18길 12-3에 위치해 있다.
[사진=SBS ‘생활의 달인’ 방송화면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