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모델포트폴리오(Core-A형 6월30일 기준)의 3년 누적수익률이 19.68%를 달성했다. 증권사 자산배분형 상품의 운용 기준이 되는 모델포트폴리오 수익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를 연평균 수익률로 환산하면 6.43%다.
모델포트폴리오는 전 세계의 주식과 채권·대체상품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운용하는 삼성증권 글로벌자산배분형 상품의 가이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모델포트폴리오를 준용해 운용하는 삼성증권의 대표 자산배분형 상품 팝(POP) UMA도 모델포트폴리오와 유사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며 “특히 POP UMA 출시 이후 총 12분기 중 3개 분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운용 기간에 따라 최근 1개월 0.75%, 3개월 4.68%, 6개월 7.97% 등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이 쌓이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상품의 변동성을 같은 기간 코스피(8%대)의 절반 이하인 3.34%로 유지,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낮추는 자산배분의 효과를 잘 구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델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하는 이병열 자산배분전략담당 상무는 “일반적으로 장기적인 포트폴리오의 수익추정은 상당히 높은 정확성을 보인다”며 “수익추정의 근거가 되는 시장요인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자산배분에 반영해 꾸준히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4년 3월 고객자산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의무화하는 모델포트폴리오를 도입했다. 자산배분 고객 숫자를 평가 지표화하고 관리 고객수익률을 성과평가의 핵심지표로 도입했다. 최소 분기 또는 반기 1회 이상 고객에게 대면 성과보고도 의무화했다. 보다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외부에서 인력을 영입해 자산배분전략담당 사업부도 운용 중이다. 핀테크와 결합해 포트폴리오 자산관리를 온라인·모바일 등 스마트채널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