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도, 취업률 제고 위해 내달 일자리정보 플랫폼 오픈

지난 5월 경기도의 취업자 수는 672만1,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만5,000여명 늘었다.

하지만 도내 실업자 수도 지난 6월 기준 27만1,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8,000명 증가했다. 지난 6월 기준 도내 실업률은 3.9%로 전국 평균 실업률 3.6%보다 0.3%포인트 높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도내 취업 상황이 악화하는데도 지난해 구인 업체와 구직자 간 임금 및 근로조건 등이 맞지 않거나 정보 부족으로 발생한 ‘마찰적’ 미스매치 일자리가 11만4,500여개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도는 현재 미스매치로 남아 있는 빈 일자리가 5만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함께 기업이 구하는 분야의 인력이 구직자 중에 없어 발생하는 ‘구조적’ 미스매치 일자리도 현재 15만여개에 달한 것으로 재단은 추정한다. 이는 지난 5월 기준 도내 실업자 수 27만1,000여명의 70%가 넘는 규모이다.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은 이런 미스매치 일자리를 해소하기 위해 17일 머리를 맞댔다.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 및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 도일자리재단에서 열린 이 날 회의에서 도일자리재단은 다음 달 말 각종 일자리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고용지원플랫폼 ‘잡아바’(JOBaba.net)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이트에서는 채용정보와 함께 취업 지원기관과 각종 일자리 및 취업박람회 정보를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것은 물론 구직자의 적성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탑재할 예정이다. 또 3,000여개 중소기업의 업종, 채용 계획, 근무 환경, 급여 등을 자세히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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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시군별 지역 맞춤형 일자리 사례들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파주시는 출판과 문화에 특화된 지역 특색을 살려 출판전문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을 시행,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청년 158명이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등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단비일자리’ 사업을 소개했다. 단비일자리는 시청 각 부서와 출연?위탁기관에서 기간근로자 형태로 창출하는 공공일자리로 가로청소, 생활체육강사, 노상주차관리 등이 있다. 부천시는 올해 88개 사업에 5,412명이 참여했다며 내년에는 10%이상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천시는 읍면동별 소규모 채용행사인 동네에서 평생직장 찾기 사업을 소개했다. 동네 기업과 동네 구직자 위주의 현장 면접과 취업이 이뤄지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 14회가 예정돼 있으며 회당 3~5개 기업이 참여해 20여명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까지 10회가 개최돼 5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13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 부지사는 “정부에서도 경제사회 시스템을 일자리 중심 구조로 재편하는 등 모든 역량을 일자리 창출에 쏟아 붓고 있다”면서 “각 시군의 모든 공공부문 정책을 고용 친화적인 일자리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지역 우수 일자리 모델 발굴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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