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적극적인 투자 통해 일자리 많이 창출하겠다”

기업 투자 활성화 위한 규제완화 요청도

이용섭 부위원장 “하반기 채용 늘려달라” 당부

KT, 하반기 4,000명 신규 채용 계획 밝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일자리 우수 기업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일자리 우수 기업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18일 “지속적인 투자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의 15대 기업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새 정부의 좋은 일자리 창출 의지와 일자리를 통해서 경제성장을 하겠다는데 많이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부회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과 정치·사회적 불안정으로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많아 여러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우리나라 기업도 예외가 아니었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양극화가 진행되고 청년실업도 증가한 상황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이 정책 목표가 되는 것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권 부회장은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세계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정치사회적으로 안정되고 있다”면서 “이럴 때 우리 기업들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것은 적극적인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기업들은 지속적인 투자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또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통한다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신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용섭(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일자리 우수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18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이용섭(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일자리 우수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18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측에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반장식 대통령 비서실 일자리수석,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정윤모 중소기업청 차장 등이 참석했으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기아자동차, LG디스플레이, 이마트, 롯데쇼핑, 삼성디스플레이, KT, SK하이닉스 등 일자리 상위 10대 대기업과 마이다스아이티, 마크로젠, 오이솔루션,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서울에프엔비 등 일자리 상위 5대 중기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평택 반도체 공장 등 삼성전자의 국내 투자 현황을 소개하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혁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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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 부위원장은 참석 기업들에게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을 당부하면서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이 부위원장은 “일자리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혁파하기 위해 규제는 최소 자율규제를 원칙으로 하되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신산업에 대해서는 네거티브 규제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며 “정부 정책들이 효과를 내는데는 시간이 걸리고 민간부문이 적극 동참해주지 않으면 실효성이 반감되는 만큼 하반기에 신규 채용을 최대한 늘려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정부의 요청에 기업들도 하반기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리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황창규 KT 회장은 올 하반기에 4,0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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