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계명대 학생이 영남대 실습 기자재 쓰고 계절학기 수업도 수강…대구·경산 사립대 6곳 '상생' 맞손

대구·경산권 6개 사립대학의 상생 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상생 협력에는 경일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대구한의대·영남대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18일 대구·경산권 대학에 따르면 이들 6개 대학은 이달부터 각 대학이 보유한 시설·장비를 개방해 상호 이용할 수 있다. 교수·학생들이 다른 대학의 실험실습 기자재를 사용할 수 있고 다른 대학의 연수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각 대학의 부속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도 같은 혜택을 받는다. 또 6개 사립대는 앞으로 취·창업 캠프 및 박람회를 공동 개최하고 해외 유학생 공동 유치활동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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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방학부터는 가까운 대학에서 계절학기 수업을 듣고 학점을 인정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현재 일부 대학끼리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교양·전공교육 상호 수강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하기 위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6개 대학은 지난 3월 학령인구 급감과 수도권 대학 선호 심화 등에 따른 지방 대학의 어려움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각 대학 총장들이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그동안 각 대학 기획처를 중심으로 실무·운영위원회를 운영해왔다.

정성화 대구한의대 기획처장은 “학생 및 대학 구성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부터 우선 협력하기로 했다”며 “각 대학이 보유한 우수 자원을 공유하고 협력해 6개 대학 모두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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