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스타필드 고양 내달 24일 오픈’ … 수도권 서북상권 판도 바뀌나

가족 단위 고객 유치에 초점

이케아 고양점 등 잇따라 개장

최대 유통 결전장 변모할 듯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인 ‘스타필드 고양’이 다음 달 24일 문을 연다. 3호점인 스타필드 고양은 1·2호점과 달리 키즈·식음 시설을 대폭 강화하는 등 가족 단위 고객 유치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 오픈 한 롯데몰 은평점에 이어 스타필드 고양, 롯데아울렛 고양점, 이케아 고양점 등이 올 하반기 잇따라 문을 열면서 유통 불모지였던 수도권 서북부 상권이 최대 유통 결전장으로 변모할 분위기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다음 달 24일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스타필드 3호점인 스타필드 고양을 오픈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앞서 같은 달 17일부터 일주일간 프리오픈 행사도 진행한다.

스타필드 고양은 연면적 36만 5,000㎡(11만400평), 지하 2층·지상 4층, 동시 주차대수 4,500대 규모다. 지하 2층·지상 6층에 연면적 46만㎡인 ‘스타필드 하남’보다는 작지만 수도권 서북부에서는 최대 실내 쇼핑 테마파크가 될 전망이다. 스타필드 고양에는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139480) 트레이더스,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등 기존 스타필드 하남의 대표 입점 시설이 그대로 입성했다.

스타필드 고양은 특히 10대 이하 자녀를 둔 30~40대 인구 비중이 높은 주변 상권을 고려해 키즈 특화 공간을 스타필드 하남보다 2배 이상 넓히며 차별화를 꾀했다. 어린이 완구 전문점 ‘토이킹덤’ 면적을 하남 매장의 4배로 늘렸고, 별도의 어린이 체험 공간을 설치해 식음이 가능한 테마파크형 매장으로 꾸릴 예정이다.


또 블록체험과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카페형 블록 전문 놀이방 ‘브릭 라이브’ 매장을 들인 것을 비롯해 4층 스포츠몬스터에 키즈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하고, 아쿠아필드에도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놀이 시설을 대폭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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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에 비해 식음 시설을 강화한 것도 스타필드 고양의 특징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쇼핑몰을 방문해도 쇼핑보다는 ‘먹고 즐기는’ 체험에 중점을 둔다는 점에 집중한 셈이다. ‘쟈니 로켓’과 수도권 서북부 첫 ‘쉐이크쉑’ 등 유명 수제버거 매장이 들어선다. 이 외에도 여경래 쉐프의 ‘루이’, 연남동 타이음식 맛집 ‘소이연남’ 등 100여 개 전국 맛집이 스타필드 고양에 포진했다.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스타필드 고양이 오픈 하면 약 3,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타필드 고양 오픈으로 수도권 서북부 상권은 올 하반기 최대 유통 격전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2월 오픈한 롯데몰 은평점이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오는 10월 롯데아울렛 고양점과 이케아 고양점 등이 잇따라 오픈한다. 이 지역은 경기 고양과 은평·서대문구 등 서울 서북부 등 반경 3km 내 180만 명이 거주하는 초대형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강서·마포·영등포구와 경기 파주·김포·양주 등 30분 거리 인구까지 포함하면 잠재 고객은 500만 명 이상이 된다.



스타필드 고양 내부 조감도. /사진제공=신세계그룹스타필드 고양 내부 조감도.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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