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추적 및 무선 반도체 기업 유블럭스가 올해 한국시장에서 2,000만 달러(약 169억원)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8일 유블럭스는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신제품 소개와 함께 국내 시장 전략을 설명했다.
유블럭스는 위치추적 및 무선 반도체 부문의 글로벌 기업으로 스위스 탈빌에 본사를 두고 유럽, 아시아, 미주 지역에 걸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자동차·내비게이션·가전 등 분야의 주요 기업들에 자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손광수 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지난해 1,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2,000만 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존에 잘 하고 있던 자동차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면서 이 사물인터넷(IoT)나 이동통신 등 신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나오지 않았지만 국방부와 협력해 군용 제품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날 유블럭스는 웨어러블과 헬스케어 기기에 적합한 고성능·초저전력 글로벌 위성 항법 시스템(GNSS)칩 ‘UBX-M8230-CT’를 소개했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 이 제품은 Super-E(Super Efficient) 모드라는 기능이 채택돼 전력 소비가 기존 칩 대비 3분의 1 수준인 20mW로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전력 소비는 획기적으로 줄어들었지만 해당 칩이 탑재된 기기의 위치 정확도 손실이 거의 없도록 위치를 매 초마다 업데이트해준다.
유블럭스가 웨어러블 및 이동식 전자장치에 탑재해 테스트한 결과, 수신 안테나가 작거나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지속적으로 위성 신호를 받을 수 없는 곳에서도 이 솔루션은 데이터 전송속도가 탁월했을 뿐 아니라 정확한 위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제품담당인 플로리안 부스케 수석 엔지니어는 “웨어러블 기기·트레커 등 제품은 갈수록 작아지고 에너지 효율성은 좋아지고 있다”며 “이런 까다로운 조건에 유블럭스의 GNSS가 충족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번 제품의 본격적 공급으로 향후 웨어러블 및 이동식 헬스기기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