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너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북한 관련 토론회에서 “미국의 대북정책은 간단명료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모든 경제·외교적 수단과 필요하다면 가능한 군사적 수단까지 배치해 북한을 억지하고 동맹국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드너 위원장은 북한 문제에 대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에 중국을 비판하며 더 큰 역할을 촉구했다. 가드너 위원장은 “트럼프 정부는 중국이 움직이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중국의 대응은 부족하다” 며 “중국은 북한 비핵화를 우려만 할 것이 아니라 집중적인 압박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의 한국 배치와 관련해 “중국은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을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사드는 중국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며 중국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북한에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회담을 제의한 것에 대해서는 “회담 전에 우리는 북한이 이미 합의한 비핵화 약속을 먼저 이행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