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외교부 제 1차관이 18일 유럽연합(EU)의 헬가 슈미트 대외관계청(EEAS) 사무총장과 장 크리스토퍼 벨리야르 사무차장과 만나 북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현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임 차관은 EU 측 관계자들에게 새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가 유럽과의 외교를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EU와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와 압박을 병행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과 EU의 ‘비판적 관여(critical engagement) 정책’이 유사하다는 것을 상기하며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EU 측에 제안했다.
슈미트 사무총장도 EU가 대북 결정문과 언론브리핑 등으로 한국이 주도적으로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했다는 사실을 소개한 뒤, 한반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임 차관은 벨리야드 사무차장과의 면담에서도 우리 정부와 EU의 협력 등을 논의하고, 올 하반기에 한·EU 차관급 고위정치 대화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