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美 "광우병 걸린 암소 발견"…농식품부 긴급 대책회의·검역 강화

'비정형 BSE'는 자연 발생 질병...위험도 낮아

발견 지역 수출작업장 없어 우리나라 영향 없을 전망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 일명 광우병)에 걸린 고령의 암소가 발견됐다./AP=연합뉴스미국 앨라배마주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 일명 광우병)에 걸린 고령의 암소가 발견됐다./AP=연합뉴스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암소 1마리가 발견됐다. 발견된 광우병은 자연 발생하는 질병이라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농식품부는 만약을 상황을 대비해 검역을 강화하고 긴급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州)의 가축시장을 예찰한 결과 11년 된 고령의 암소 1마리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일명 광우병)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에 대해 “비정형 BSE의 경우 오염된 동물성 사료를 섭취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 달리 고령의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는 질병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는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질병이 발견된 지역은 수출작업장이 없어 우리나라의 수입산 소고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우리나라로 쇠고기를 수출하도록 승인된 총 65개의 현지 도축장·가공장 중 앨라배마주는 포함되어있지 않다. 국내 수입되는 고기도 어린 30개월령 미만의 특정위험물질(SRM)이 제거된 부위만 들여오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농식품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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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부 당국은 만약을 대비해 미국산 쇠고기의 현물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30%로 확대하는 한편, 이날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윤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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