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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 ‘창작플랫폼-희곡작가’에 신진 임주현, 장정아 최종 선정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2017 ‘창작플랫폼-희곡작가’ 프로그램의 작가로 임주현(27세), 장정아(30세)를 선정했다.

지난달 8일부터 7월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창작플랫폼-희곡작가’ 모집에 많은 신진작가가 참여했으며, 최종 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광보 예술감독은 “이 시대에 난 왜 연극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온몸으로 던지고 있는 작가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복이다”라고 20일 밝혔다.



임주현 작가는 〈봉화〉에서 결핍된 인물, 문제적 인물의 충돌을 통해 현대인들의 내면을 포착하는 힘을 선보인 바 있다. 장정아 작가는 〈바닷물맛 여행〉을 통해 익숙한 가정비극의 틀 속에서도 인간의 낙천성을 믿는 특유의 발랄한 정서로 비극에 맞서는 법을 보여줬다. 심사위원은 선정된 두 작가에 대해 “자신에게만 보이는 독특한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끈질기게 분투하는 모습”이 주목된다며, “오랜 단막극 습작기간을 거친 단단함이 무대를 경험함으로써, 우리시대의 빈곳을 채워줄 중요한 작가로 성장할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작가는 약 5개월간 김광보 연출과 고연옥 작가의 멘토링을 통해 무대 상연을 전제한 장막희곡 1편을 집필하며, 창작제작비와 독회공연 무대를 지원받는다. 또 최종 완성된 작품은 완성도에 따라 추후 서울시극단 공연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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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창작플랫폼-희곡작가’는 한국 연극의 미래가 될 신진 예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5년에 선정된 작가 김경민과 이보람은 〈너와 피아노〉(김경민 작), 〈자희〉(이보람 작)를, 2016년에 선정된 작가 김아로미와 송경화는 〈나의 엘레닌〉(김아로미 작), 〈체체파리〉(송경화 작)를 집필했다. 최종 완성된 작품은 두 차례 독회 공연을 진행했으며, 전문가와 관객의 평가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지난달 16일에 진행한 ‘2015/16 창작플랫폼 낭독공연’에서는 작가 김경민과 김아로미의 작품을 연출 김수희, 민새롬이 참여하여 다시 한 번 관객 평가를 받는 시간을 가졌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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