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러시아 스캔들' 트럼프 장남·사위, 내주 美의회 증언대 선다

트럼프 주니어와 비밀회동을 한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 변호사/AFP연합뉴스트럼프 주니어와 비밀회동을 한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 변호사/AFP연합뉴스


‘러시아 커넥션’의 핵심 인물로 급부상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미 상원에 출석해 관련 내용을증언한다.

미 상원 법사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트럼프 주니어와 트럼프 대선캠프의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가 오는 26일 오전 10시 출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은 물론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정보를 건네받기 위해 러시아 측 인사와 이메일을 주고받고,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여성 변호사 나탈리야 베셀니츠카야를 직접 만난 사실이 드러났다.

관련기사



쿠슈너 고문도 24일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비공개 증언을 할 예정이다. 쿠슈너 고문의 변호인인 애비 로웰은 “쿠슈너 고문은 의회 조사와 관련해 자발적으로 협력하고 자신이 가진 어떤 정보든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는 계속 협력할 것이며, 이 사안이 가라앉을 수 있도록 도울 기회를 갖게 된 데 감사해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주니어와 비밀 회동을 한 장본인인 러시아 변호사 베셀니츠카야의 상원 출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베셀니츠카야는 이날 러시아 관영 방송 ‘RT’와 인터뷰를 하고 “집단적 히스테리 상황에 대해 변호사를 통하거나 미 상원 증언을 통해 전적으로 법적 테두리 안에서 해명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 상원이 진짜 스토리를 듣기 원한다면 나는 기꺼이 이야기해줄 것이고 트럼프 주니어에게 한 말을 모두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유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