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브라질 중앙은행, 룰라 전 대통령 금융자산 2억여원 동결

룰라에게 실형 선고한 모루 연방판사가 명령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금융자산이 동결됐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9일(현지시간) 세르지우 모루 연방판사의 명령에 따라 룰라 전 대통령의 금융자산 60만6,700 헤알(약 2억1,000만 원)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룰라 전 대통령 소유의 부동산과 차량에도 압류됐다.


이는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부패 혐의 재판을 통해 드러난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에 대한 손해배상을 위한 것이라고 모루 판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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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룰라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 혐의를 적용해 9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은 판결 다음 날 “모루 판사의 판결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이 이루어졌으며, 이 판결로 브라질의 민주주의는 쓰레기통에 버려졌다”며 모루 판사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추가 재판을 통해 룰라 전 대통령의 실형이 확정되면 2018년 대선 출마도 좌절될 수 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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