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채용 시험에 22명이 최종으로 합격했다.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시험은 2008년 도입됐다. 올해 25명을 선발하는데 274명이 지원했다. 평균 11대 1의 경쟁률이었다. 그러나 경찰청·산림청·산자부 등 3개 부처 선발에는 아예 응시생이 없거나 적합한 지원자가 없어 합격자 3명을 내지 못했다.
직급별로 보면 7급 2명, 8급 1명, 9급 18명, 지도사 1명이다. 경력 유형별로는 자격증 소지자가 8명이고 학위와 경력 보유자가 각각 2명, 12명이었다. 합격자 22명 중 남성이 20명이었고 여성은 2명이었다. 연령별로는 20∼29세 1명, 30∼39세 16명, 40세 이상 5명이다. 나이가 가장 적은 합격자는 28세(국민안전처 행정9급), 최고령자는 47세(농촌진흥청 농촌지도사)이다.
보건복지부 행정 9급에 합격한 지체장애인 유경재(31)씨는 휠체어 펜싱으로 전국 체전에서 메달을 딴 바 있다. 유씨는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공직에서 펼치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중증장애인은 업무능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당당히 사회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