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시스트란, AI 번역기술로 국보 303호 승정원 일기 번역

다국어 자동 통·번역을 지원하는 지능형 언어처리 전문기업 시스트란이 인공지능 기반 번역기술인 ‘인공신경망기계번역(NMT)’를 활용해 한국 고전문헌 자동번역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시스트란인터내셔널은 미래창조과학부의 2017년도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의 과제로 한국고전번역원의 ‘인공지능 기반 고전문헌 자동번역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스트란은 승정원일기에 대한 자동번역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고전문헌-현대문 번역에 기계를 이용한 자동 번역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번역 대상인 국보 303호 승정원일기는 원문 총 3,243책, 약 2억4,250만여자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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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스트란은 NMT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번역기술로 고전 번역자들의 초벌번역에 도움을 주면서 완역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통계 및 규칙 기반의 번역 엔진들과는 달리 전체 문장과 문단 단위로 번역문을 처리해 문맥 이해를 통한 높은 품질의 기계번역을 구현하는 것과 도메인 기반 솔루션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번역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스트란 관계자는 “고전문헌 자동번역 솔루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강조되고 있는 인문사회·과학기술 융합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 마련 및 학술적 자산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스트란은 승정원일기를 시작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 문화유산 가치보존사업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갈 계획이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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