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록밴드인 ‘린킨 파크(LINKIN PARK)’ 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41)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미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소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연예매체 TMZ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닝턴은 이날 오전 9시께 LA 카운티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에 있는 자택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수사 당국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공식 확인은 되고 있지 않다. 베닝턴은 최근 어린 시절 주변 사람들로부터 학대받은 기억 때문에 심리적 고통을 호소해왔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이 때문에 과거 자살에 관해 여러 번 언급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1996년 남성 6인조로 결성된 린킨 파크는 2000년 공식 데뷔 앨범인 ‘하이브리드 씨어리(Hybrid Theory)’를 발표하면서 6,0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계 미국인인 조셉 한이 멤버로 활약해 국내에서도 알려진 바 있다. 세 차례 내한공연 중 2011년 서울 올림픽공원 공연 때는 ‘태극기 퍼포먼스’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