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LPGA 마라톤 클래식 1R] 박성현, 한 번 더 웃나?

박성현, 노보기 버디7개 공동2위

US여자오픈 이어 2주 연속 진군

박성현(오른쪽) /펜타프레스연합뉴스박성현(오른쪽) /펜타프레스연합뉴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의 상승세에 거침이 없다. US 여자오픈 우승 뒤 샷과 경기운영에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다.

세계랭킹 5위 박성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GC(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떨어뜨렸다. 7언더파 64타를 적은 박성현은 단독 선두 저리나 필러(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첫 두 홀부터 버디를 잡고 시작한 박성현은 전반 마지막 두 홀에서도 버디를 보탠 뒤 후반에 다시 버디 3개를 추가했다.

박성현은 지난주 여자골프 최대 상금(우승 90만달러) 대회인 메이저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14번째 대회 만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2주 연속 우승 도전이다. 또 현재 신인왕 포인트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고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1위 유소연(150점)에 55점 뒤진 3위(95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0점을 보탠다. 10개 이상 대회가 남아 있기 때문에 지난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9년 만의 신인왕-올해의 선수 동시 수상도 노려볼 만하다.


박성현은 이날 드라이버 샷으로 평균 267야드를 보냈지만 페어웨이에는 단 네 차례밖에 안착시키지 못했다. 대신 그린을 세 번밖에 놓치지 않은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경기를 풀어간 박성현은 퍼트도 27개로 막았다. US 여자오픈 제패의 원동력이 바로 안정감을 찾은 퍼트였다. 경기 후 박성현은 “메이저 우승에 이어 좋은 출발을 하게 돼 기분 좋다”면서 “이 대회에 집중하고 싶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우승의) 기쁨은 잠시 접어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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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과 같은 조 맞대결을 벌인 세계 3위 렉시 톰프슨(미국)은 4언더파 67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평균 292.5야드나 나온 가공할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17번홀(파5)에서 이글을 터뜨리기도 했다. 박성현과의 퍼트 수(톰프슨은 30개) 차이가 그대로 타수 차이로 연결됐다. 김인경과 최운정도 각각 6언더파 공동 4위, 4언더파 공동 9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편 경기 파주의 서원밸리CC(파72)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는 김지수와 박소연이 나란히 6언더파를 적어 공동 선두로 나섰다. 둘 다 아직 우승이 없다. 남소연은 2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뜨려 현금 1,000만원과 2,000만원 상당의 골프 용품세트를 받았다. 스코어는 2언더파. 상금 1위 김지현도 2언더파로 출발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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