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질주·소유하는 즐거움이 있다"...럭셔리 쿠페 '뉴 LC'의 유혹

[달아오르는 쿠페 시장...렉서스, 벤츠·BMW에 도전장]

새 '브레이브 디자인' 적용 우아하면서 역동적 외관 완성

장인의 수작업으로 실내 마감...PCS 등 첨단안전사양 탑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쿠페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쿠페는 지붕이 낮은 2도어 승용차를 말한다. 원래는 2인승 승용차를 지칭했으나 최근에는 4인승이라도 천장의 높이가 뒷자리로 갈수록 낮아지는 2도어·4도어 승용차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대됐다. 뒷좌석 천장이 낮아 일반 세단에 비해 불편하지만 유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판매량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아직 판매되는 차종이 많지 않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차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콤팩트 4도어 쿠페인 ‘CLA 250 4매틱’은 올 상반기에 1,129대가 팔려 전년 대비 판매량이 700% 이상 늘었다. BMW의 대표 쿠페 차종인 4시리즈 역시 올 상반기에 1,562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벤츠는 CLA와 CLS뿐 아니라 C·E·S클래스와 같은 세단 차종에도 쿠페 모델을 갖추고 있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GLC 쿠페와 GLE 쿠페를 선보이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 중 쿠페 라인업이 가장 다양하다.

BMW는 4·6시리즈를 통해 쿠페 시장을 공략 중이다. 특히 이달 말 신형 4시리즈를 국내 선보이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벤츠와의 한판 승부가 기대된다.

렉서스 LC 홍보대사 빅뱅 태양렉서스 LC 홍보대사 빅뱅 태양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표하는 렉서스도 쿠페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달 초 출시한 ‘LC500’을 통해서다. LC500은 렉서스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인 ‘브레이브 디자인’을 전면적으로 적용해 압도적인 외관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렉서스의 상징인 전면 스핀들 그릴이 더욱 강조됐다. 또 측면의 플로팅 필라, 카본 루프를 비롯해 와이드한 후면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모습을 갖췄다.


‘타쿠미(장인)’의 수작업을 통해 완성된 실내 마감 품질도 고성능 쿠페답다. 앰비언트 일루미네이션, 도어 트림의 드레이프 장식, 10.3인치 EMV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탑승자에 대한 ‘오모테나시(환대)’를 표현한다. 13개에 달하는 마크 레빈슨 프리미엄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으로 차량 전체를 감싸는 풍부한 음향을 경험할 수 있다. 차량과의 일체감을 높힌 스포트 시트에는 알칸타라 소재에 석션 타입의 통풍 시트가 장착되어 쾌적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스포티함과 럭셔리함을 모두 갖춘 직경 365㎜ 스티어링 휠에는 렉서스 최초로 전체 표면에 열선을 적용해 고온과 저온의 2단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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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안전 사양 패키지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를 적용해 주행 안전성도 높였다. 충돌 방지 지원 시스템(PCS), 다이나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차선 유지 어시스트(LKA), 오토매틱 하이빔(AHB)의 4가지 기능이 하나의 패키지로 탑재된다.

LC500은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 2종으로 운영된다. 가솔린 모델이 먼저 출시됐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오는 9월 선보인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LC500h에는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유단 기어가 조합된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359마력의 시스템 총 출력, 10단 오토 매틱 트랜스미션에 준하는 변속이 가능해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사토 코지 렉서스 인터네셔널 수석 엔지니어는 “장인들이 만든 뉴 LC는 달리는 즐거움과 소유하는 즐거움이라는 두 가지 경험을 선사하면서 궁극적으로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한 감동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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