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 박한범 도의원이 외유성 연수와 '레밍발언' 등에 대해 사과했다.
23일 충북도청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연 김학철 의원은 '레밍' 발언에 대해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일종의 함정 질문에 빠진 것 같다. 그것이 교묘하게 편집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상최대의 재해를 입은 상황에서 관광성 해외연수라는 비판에 대해서 김 의원은 "행정문화위원회가 예술, 문화를 주된 업무들이다. 그걸 외유라 매도하는 것에 대해 매우 서운했다"면서도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낳을 이번 수해와 비상상황을 뒤로 한 채 해외연수를 강행해 도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겨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자회견 이후 질의 응답 시간에서 김학철 의원은 "제가 아까 공항에서 들고 온 작은 가방을 보셨을 텐데 집에서 출발하기 30분전에 챙긴 것이다"며 "출국하기 전 전 날부터 고민을 하면서 지금까지 잠을 열시간도 채 못 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