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지난 21일 경기도 신한은행연수원에서 열린 ‘2017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리디파인(Redefine), 업의 재정의’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은행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아시아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해 은행업의 모든 체계와 방식을 새롭게 정립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지난 21일 경기도 신한은행연수원에서 열린 ‘2017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리디파인(Redefine·재정의), 업의 재정의’에 대해 프레젠테이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 행장은 “그룹의 2020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아시아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해왔던 방식으로는 안 된다”며 “경쟁환경, 영업방식, 조직역량 등 은행의 모든 것을 새롭게 리디파인하자”고 말했다. 이어 위 행장은 ‘은행 업무는 필요하지만 은행은 아니다(Banking is necessary, but Banks are not)’라는 빌 게이츠의 말을 인용하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은행의 영역을 넘어서는 새로움을 항상 추구해야 업의 경계가 사라지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은행업의 메인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 행장은 리디파인의 실행 방식으로 △3일 간 집중적으로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3주 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며 △3개월 간 강력히 실행한다는 업무 방식 ‘리디파인 3.3.3 규칙’을 제시했다. 위 행장은 “리디파인 3.3.3 규칙을 통해 리디파인을 조직의 습관으로 체화하고 신한이 국내은행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초격차의 리딩뱅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 행장은 취임 이후 중점적으로 추진한 인사과 디지털의 리디파인을 소개했다. 인사에서는 본부부서 전입을 행내공모를 통해 현업 부서에서 적임자를 선발하는 ‘사내채용’ 형태로 전환했고, 해외주재원을 국가·직급·직무별 요구역량을 갖춘 ‘예비인력 풀’에서 선발했다. 디지털 리디파인은 앞으로 영업과 사무공간의 혁신을 통해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위 행장은 “리디파인, 업의 재정의를 통해 국내 은행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초격차 리딩뱅크의 같은 꿈을 꾸면서 함께 길을 열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날 상반기 뛰어난 실적을 보여준 커뮤니티와 영업점에 시상을 했으며, 사내 벤처 조직 ‘스파크-스타트업’에 대한 ‘재정의 우수사례’ 특별 시상도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