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PGA 디 오픈 3R] "그레이트, 그레이스"…메이저 '마의 63타' 벽 깨다

44년만에 18홀 최소타 기록 경신

스피스 단독선두…미컬슨 컷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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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이 44년 만에 나왔다.


브랜던 그레이스(29·남아공)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7,156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이하 디 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뽑아내 8언더파 62타를 스코어카드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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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마스터스, US 오픈, 디 오픈, PGA 챔피언십 등 남자골프 4대 메이저 18홀 최소타다. 이전까지 기록은 1973년 조니 밀러(미국)가 미국 오크몬트 골프장에서 열린 US 오픈에서 우승할 당시 최종라운드에서 작성한 63타였다. 이후 1980년 US 오픈 우승 당시 잭 니클라우스, 2007년 PGA 챔피언십 타이거 우즈, 지난해 디 오픈 필 미컬슨, 그리고 지난달 US 오픈에서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까지 28명의 선수가 30차례 63타로 타이기록을 세웠으나 62타는 이날 처음 나왔다. 마지막 18번홀에서 파 세이브를 해내 기록을 갈아치운 그레이스는 “최소타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며 “알고 나니 훨씬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설자로 활동 중인 첫 63타 기록자 밀러는 “44년 만에 새 기록이 작성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대회 최종라운드가 시작된 가운데 조던 스피스(미국)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다. 1~3라운드에서 65-69-65타를 친 스피스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마크, 2위 맷 쿠처(미국·8언더파)에 3타 차로 앞섰다. 스피스는 이 대회 전까지 2015년 마스터스와 US 오픈 등 메이저 통산 2승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10승을 거뒀다. 브룩스 켑카(미국)와 오스틴 코널리(캐나다)가 공동 3위(5언더파), 62타를 몰아친 그레이스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함께 공동 5위(4언더파)에 자리했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미컬슨은 2라운드 합계 10오버파로 부진해 5년 만에 컷오프의 고배를 들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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