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최악의 물난리가 발생하면서 수해복구에 참여하고 있는 공직사회에서는 휴가반납과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시종 지사는 당초 오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휴가를 다녀올 계획이었으나 중부권에 물 폭탄이 떨어지면서 여름휴가 시작 일정을 일주일 정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장이 휴가를 연기하자 직원들도 '나 몰라라' 휴가를 갈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휴가 반납과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데, 대부분의 직원들은 비상소집이 걸리는 등 최악의 상황에서 수해복구에 참여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고 있다.
한편 충북도에 따르면 22일 수해 복구작업에는 4천387명이 나섰고,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580대의 장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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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