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온라인상에 ‘다시 만난 세계’(이하 ‘다만세’)의 26일 5회와 6회 방송분이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어린 정원(정채연 분)은 새결혼한 엄마(서이숙 분)가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목격한 뒤 “자식 버리고 가도 잘 사는 구나. 세상이 그런 거구나”라는 말과 함께 흐느끼면서 시작된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며 안타까워하던 해성(여진구 분)은 결국 돌을 쥐고는 어머니 차의 앞유리를 깨고는 냅다 도망가게 된다. 그러다 그는 그녀의 손가락에 캔음료 뚜껑고리를 끼워준 뒤 이내 그녀를 업은 채 기찻길을 걷기도 했다. 이때 그는 “엄마를 만날 땐 해성이 네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더라”며 “그래야 안 꿀릴 것 같아서”라는 말을 가만히 듣기도 했다.
시간이 12년 뒤로 바뀌고, 해성은 어른 정원(이연희 분)이 오래전 자기가 건넨 캔음료 뚜껑고리를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그런가 하면 그녀는 그와 버스정류장을 향해 걸어가는 와중에 “아주 긴 꿈일지도 모르겠다. 꿈이 깰 때까지는 그냥 가보는 수밖에”라며 혼잣말했고, 이내 미소로 배웅하는 해성을 뒤로하고 차에 오르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회에서는 해성이 본격적으로 동생들을 찾아가는 와중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정원의 어머니와 관련된 깊은 사연도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게된다”라며 “이처럼 주인공들의 숨겨진 가족스토리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테니 꼭 기대해달라”라고 소개했다.
‘다만세’는 열아홉살 청년 해성과 동갑 친구인 서른한 살 여자 정원, 이처럼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로, 풋풋하고도 청량감 넘치는 스토리로 2017년 여름, 안방극장에 신선한 감동을 안긴다. 매주 수목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