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中 공략"…총알 장전하는 SK

1,000억규모 SK차이나 유상증자에 참여

SK(034730)그룹이 중국법인에 2,000억원대 규모의 증자에 나선다. 튼튼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1억달러 규모의 SK차이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2억달러의 현금 출자와 함께 ‘베이징빌딩(SKY Property Management)’과 ‘상하이빌딩(SK Industrial Development China)’의 지분 등 4억1,300만달러 규모의 현물 출자가 함께 진행됐다. SK㈜·SK이노베이션을 포함해 SK텔레콤·SK하이닉스 등 그룹 계열사들도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나머지 계열사까지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되면 SK차이나의 증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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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SK그룹은 올 초부터 중국 내 투자를 확대할 의지를 여러 차례 비쳐왔다. SK차이나 신임 대표로 투자은행(IB) 분야 전문가인 제리 우(Jerry Wu)씨를 선임했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해 우 대표와 만나 투자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차이나의 재원을 확충함으로써 중국 투자에도 더 힘이 실리게 됐다는 평가다. SK 관계자는 “SK차이나의 투자재원 확충은 적기에 투자를 진행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우 대표를 중심으로 유망 사업 분야에 활발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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