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민의당 내달 27일 全大서 당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당대표 후보에 정동영·천정배·김한길

당헌·당규 개정안 27일 비대위에 상정

국민의당은 26일 최고위원 인원을 현행보다 줄이고 8·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전당대회 후보군도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인 황주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원회의 제안을 과감하게 수용해 당 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최고위원의 숫자를 줄이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태일 혁신위원장은 당 대표 단일 지도체제 전환과 최고위원제 폐지를 골자로 한 고강도 혁신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비상대책위원회와 의원총회에서 장시간 토론 끝에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대안으로 떠오르자 전준위가 이를 수용한 모양새다.

관련기사



전당대회 룰이 결정되면서 출마 열기도 함께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현재까지 당 대표 후보군에는 정동영 의원, 천정배 전 대표,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거명되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조배숙·이동섭 의원과 김철근 구로갑 지역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젊은 얼굴’로 꼽히는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와 정호준 서울시당위원장이 출마를 고심 중이다.

전준위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별도로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27일 비대위에 상정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중 2명은 전체 일반당원의 투표로 뽑는 여성위원장과 청년위원장이 각각 맡는다. 일반당원은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최고위원, 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 등 총 4명에게 투표권을 행사한다.

박효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