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에쓰오일, 어닝쇼크는 일회성 요인 탓-한국투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에쓰오일에 대해 “2·4분기 실적 ‘어닝쇼크’는 일회성 요인 탓”이라고 분석했다. 전날인 26일 에쓰오일은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65% 감소한 1,173억원이었다고 공시했다.


이도연·정초혜 연구원은 “유가 급락과 정기보수 영향이 컸다”며 “유가 하락으로 인한 이익 감소분은 1,580억원(재고평가손실 500억원, 원재료 래깅 효과 1,080 억원)이며, 모두 정유 부문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2·4분기 정기보수로 인한 기회비용은 총 480억원 (PX 설비 정기보수로 360억원, 정유부문에서 120억원)이다. 일회성 요인들을 제외할 경 우, 2·4분기 영업이익 감소 폭이 실제보다 적었을 것이란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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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정유부문 실적은 부진했으나 일회성 요인은 모두 제거됐다고 봤다. 이들 연구원은 “두바이유가 2·4분기 고점 대비 배럴당 12달러 하락하며 래깅 효과에 따른 손실이 예상보다 더 크게 발생했다”며 “정기보수로 인한 기회비용을 제외한 정유부문 영업손실은 추정치 대비 460억원 더 컸지만 부진했던 2·4분기를 뒤로하고, 3·4분기 V자 실적 반등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까지의 분기평균을 볼 때, 1개월 후행 기준 정제마진은 이미 전 분기 대비 69%나 개선됐으며 3·4분기 현재까지 평균 스폿 정제마진 또한 타이트한 수급에 힘입어 배럴당 7.3달러(+42% YoY)까지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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