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005380)에 대해 “SUV 노후화와 주요 시장 인센티브 증가를 감안해 수익성 가정을 낮춘다”며 목표주가를 1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는 2·4분기 영업이익 1조3,4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23.7% 감소한 수치며 컨센서스도 밑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불리한 환율로 자동차 사업부가 부진했고 중고차 가치 하락으로 금융사업부도 부진했다”며 “지분법 이익도 중국 JV 및 관계사 실적 악화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8월까지 부진한 판매 및 인센티브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 인센티브 증가의 주 원인인 구형 소나타 재고 소진이 8월까지 지속되고 사드를 극복하기 위한 중국 신차출시 프로모션이 9월 이후 시작된다”며 단기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 관점은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3·4분기 모멘텀이 부진하지만 배당 매력이 주가 하방을 받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SUV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