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기준금리(Selic)가 한 자릿수로 내려갔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6일(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25%에서 9.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 9.25%는 2013년 8월(9.0%) 이후 가장 낮은 것이며, 기준금리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도 4년 만에 처음이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14.25%였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연속으로 0.75%포인트씩 낮췄고 4월·5월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1%포인트 인하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과감하게 인하하는 것은 물가 안정세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말 7%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앙은행도 “기준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면서 올해 말 7.75∼8.0%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