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가요

[종합] 샤넌, 대중에게 건네는 인사 ‘헬로’…“진정한 엔터테이너의 길”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치며 욕심 대신 인내심을 얻었다. 솔로가수 타이틀을 넘어 엔터테이너가 되겠다는 각오다. 오랜만에 미니앨범을 발매한 샤넌이 자신의 앨범명 대로 대중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고 있다.

샤넌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예스24 무브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미니앨범 ‘헬로(Hello)’의 타이틀곡 ‘헬로’와 수록곡 ‘가도 돼’, 지난달 발표한 ‘눈물이 흘러’ 무대를 선보이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가수 샤넌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Hello’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가수 샤넌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Hello’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눈물이 흘러’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연 샤넌은 “오랜만에 무대에 서게 돼 떨린다. 열심히 준비했다”며 “너무 설레서 잠을 못 잤다. 몇 번 더 연습하고 무대를 완벽하게 보여드리기 위해 잠을 안 잤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015년 ‘새벽비’ 이후 약 3년 만의 컴백이다. 이번에 발매한 미니앨범 ‘헬로’에는 이별에 관한 여러 가지 감정을 표현한 곡들이 담겨있다. 샤넌은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미래의 나를 마주함을 표현하기 위해 ‘헬로’라는 단어를 선택했다.

그는 “다른 시작에 대한 안녕이라는 뜻도 된다. 다양한 감정을 담은 앨범인 만큼 모든 감정을 받아들일 준비가 있다는 환영의 뜻으로 봐주셔도 된다”며 “무겁게 들으시기보다는 편안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과거의 샤넌은 인내심이 없었다. 활발하고 모든 것에 욕심이 많고 마음이 급했다. 현재의 샤넌은 스무 살밖에 안 됐지만 몇 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워 인내심을 가지게 됐다”며 “인내심을 가지면 잘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미래는 음악을 사랑한다는 감정을 잃지 않는 진정한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고 과거-현재-미래의 샤넌을 설명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헬로’는 R&B와 Soul 장르를 기반으로 한 댄스곡이다. 프로듀서 라이언 전과 함께 작업했다. 샤넌은 특유의 폭 넒은 음역대를 아낌없이 선보이며 보컬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가수 샤넌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Hello’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가수 샤넌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Hello’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그는 “‘헬로’를 통해 사랑으로 인해 생겨나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다. 이 곡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빛을 가득 담아’라는 가사다. 빛에 여러 가지 색이 있는 것처럼 사랑에도 여러 가지 마음이 있는 것 같다”며 “헬로는 이별 인사이기도 하면서 이별 후 새롭게 변화한 자신에게 하는 인사이기도 하다.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고 곡 소개를 했다.


수록곡 ‘가도 돼’는 작곡가 MARCO가 작업한 팝 발라드 곡. 심플한 악기구성을 기반으로 샤넌의 보컬이 나머지 여백을 채워 깊은 여운을 준다. 사랑했던 연인을 보내는 가사가 특징이다. 샤넌은 “‘가도 돼’는 사랑했던 연인을 보내는 담담한 멜로디를 담은 팝 발라드곡이다”라고 곡을 소개한 뒤 직접 피아노 치며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관련기사



지난달 선공개된 ‘눈물이 흘러’와 영어 버전인 ‘러브 돈트 헐트’에는 긱스 릴보이와 f(x) 엠버가 참여했다. 샤넌은 “‘눈물이 흘러’는 영어 버전과 한국어 버전 두 가지로 불렀다. 버전 마다 해석이 다르다”며 “한국어 버전은 사랑이 너무 아파서 선을 끊겠다는 내용이다. 영어 버전인 ‘러브 돈트 헐트’는 사랑이 무조건 아파야만 되는 것은 아니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f(x)의 엠버는 가족 같은 친구다. 앨범 준비를 하지 않았을 때부터 피처링 이야기가 나왔었다”며 “‘눈물이 흘러’ 영어 버전 녹음을 하면서 언니에게 전화를 했다. 종이와 펜을 주면서 녹음실에 가뒀다. 강제로 가사와 멜로디를 만들라고 거의 강제로 시켰는데 결과가 상당히 잘 나왔다”고 노래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샤넌은 앞서 ‘K팝스타6’에서 TOP4에 진출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사막여우라는 이름으로 다비치의 ‘시간아 멈춰라’를 부르며 인상 깊은 무대를 선보였다. 경연 프로그램에 나가는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저만의 욕심이다. 실력이 떨어졌는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냉정한 조언을 받고 싶기도 하다”고 가수로서 욕심을 드러냈다.

가수 샤넌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Hello’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가수 샤넌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Hello’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그는 이어 “‘복면가왕’ 후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발음에 대한 지적을 해주실 줄 알았는데 한 번도 지적을 안 하셨다. 외국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다. 열심히 한국어 연습을 하고 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타이틀 녹음을 하면서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복면가왕’으로 인해 성장한 점을 밝혔다.

욕심 많은 샤넌이지만 의외로 성적에 대한 욕심은 없다. 부담을 가지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을 오디션을 통해 깨달은 것. 그는 “성적에 대한 부담을 가지지 않으려 한다. 집착하면 더 망가지더라”라며 “‘K팝스타’에서 완벽하게 높은 점수를 받으려고 하니까 더 안 되더라. 나오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하면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번 활동에 대한 목표도 들을 수 있었다. 샤넌은 “즐기면서 무대를 하겠다. 저에게는 엔터테이너라는 목표가 있다”며 “가수보다는 정말 모든 것을 다 소화할 수 있는 엔터테이너가 욕심이 난다. ‘샤넌답다’는 말을 듣고 싶다. 곡과 콘셉트가 잘 맞아서 ‘누가 봐도 샤넌 답다’는 말이 나왔으면 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샤넌은 28일 오후 12시 음원을 공개한다. KBS ‘뮤직뱅크’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