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갤S8이 효자...삼성SDI 7분기만에 흑자 전환

삼성SDI가 ‘갤럭시S8’ 판매 호조에 힘입어 7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났다는 분석이다.


삼성SDI는 27일 2·4분기 매출 1조4,543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495억원(11.5%) 증가했고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1,371억원(10.4%) 늘었다. 영업이익은 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SDI 배터리는 전 세계적으로 히트 친 갤럭시S8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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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사업 부문은 자동차 전지의 유럽 고객 신규모델에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이 성장했다. 삼성SDI는 BMW·폭스바겐 등에 자동차 전지를 공급하고 있다. ESS사업도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지만 수익성이 향상되며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다. 소형전지사업은 폴리머와 원형전지 판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크게 성장, 흑자 전환의 ‘일등공신’이 됐다. 폴리머는 주로 스마트폰에 쓰이는 배터리를 말한다.

흑자전환을 이룬 삼성SDI는 하반기에도 전 사업 분야에서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 측은 “자동차 전지는 하반기 주행거리가 향상된 EV 신규 모델들이 전기차 시장에 출시되는 가운데 유럽계 고객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형전지는 갤럭시노트8 등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전동공구·전기자전거 등의 시장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재료 역시 모바일·PC·서버 수요 증가에 따라 반도체 시장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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