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네이버·미래에셋, 간편결제 서비스 같이 한다

네이버페이로 숙박·항공·공연 결제

클라우드 기반 금융거래 시스템

투자상담 채팅 플랫폼과도 협업

자사주 교환을 통해 포괄적 사업 제휴를 맺은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006800)가 공동으로 간편결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또 네이버페이로 숙박·항공·공연 비용을 결제하는 등 오프라인 간편결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7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등을 금융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할 수 있다”며 국내 1위 증권사 미래에셋대우와의 협업 계획을 일부 밝혔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내부의 유료 콘텐츠 이용이나 제휴 쇼핑몰 등에서 사용하는 서비스로 금융과 연관이 많다. 네이버는 결제, 송금, 이체 서비스가 가능한 금융사와 손잡으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은 신한카드와 제휴를 맺고 신용·체크카드를 발급해 네이버페이의 오프라 결제를 지원한다. 박 CFO는 “당장은 오프라인 간편결제를 검토하지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살펴보고 있다”며 “일단 숙박과 항공·공연 예약서비스와 연계한 네이버페이 기능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박 CFO는 네이버에 입점한 중소상공인이 소비자와 상담할 때 쓰는 채팅 서비스 ‘네이버톡톡’과 클라우드 사업 분야에서도 미래에셋대우와의 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융상품 가입이나 투자 상담 플랫폼을 네이버톡톡으로 활용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금융 거래 시스템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하는 방식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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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래에셋대우와의 협업을 통한 네이버의 신규 서비스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협업 방안을 여러 각도로 검토 중이라는 게 두 회사의 설명이다. 박 CFO는 제휴 배경과 관련해서는 “미래에셋대우가 유럽과 미국·중국·동남아시아 등 9개국에 네트워크를 보유해 네이버의 해외사업 진출 계획과 맞물려 다양한 협업을 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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