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다시 뛰는 동남권경제]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기업 투자 유도해 일자리 늘릴 것"

고용 증대 기업에 인센티브 확대

산·관·학 협치 양질 일자리 공급

2020년 3개 국가산단 완공땐

3만5,000개 고용 창출 기대도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 /사진제공=경남도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 /사진제공=경남도


“일자리가 곧 성장이고 복지며 일자리에 경남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4월9일부터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류순현(사진) 행정부지사는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지역 현안 사업을 국정과제화하기 위해 국정기획자문회의, 국회, 중앙부처 등을 수차례 방문했다. 조선업 위기로 증폭된 일자리 문제가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임을 가장 잘 알기에 남은 1년의 시간을 일자리 창출에 전념할 계획이다.

류 권한대행은 “기존의 일자리 해소 방안은 재정 지원 일자리 사업, 채용박람회, 일자리종합센터 등 공공 부문이 주도하고 있지만 이런 방안에는 제도적 한계가 있다”며 “따라서 기업이 투자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일자리 창출과 고용 증대가 이뤄질 수 있는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일자리 창출과 고용 증대에 기여한 우수 기업에 대해 도 지원 해외 마케팅 참가 업체 선정 시 인센티브를 확대, 해당 기업의 해외 마케팅 참가 기회를 더 많이 부여하고 있다. ‘자발적 고용→해외 마케팅 참가 기회 확대→수출 확대 및 매출 신장→고용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런 노력으로 진주·사천의 항공, 밀양의 나노, 거제의 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업단지가 완공되는 오는 2020년 이후 3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일자리 문제가 전 세대에 걸쳐 절실한 문제이긴 하지만 특히 청년을 대상으로 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류 권한대행은 “도내에 안정적인 취업 환경을 조성해서 지역 대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고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적인 시책 가운데 하나로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경남형 기업트랙’을 꼽았다. 기업트랙이란 도·기업·대학 간 협약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해 취업으로 연결하는 맞춤형 청년 일자리 창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G전자, 태광실업 등 143개 우량 기업과 협약을 맺어 682명이 채용됐다.

류 권한대행은 “경남형 기업트랙처럼 산·관·학의 협치 모델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업체에 대한 재정적인 혜택이 절실하다”며 정부의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혜택을 요청하려 한다”며 “대표적으로 여신금리 우대 및 지원, 중소기업 자금 지원, 채용장려금 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황상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